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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2.나의 사랑 나의 아내 정여사(아내)는 나보다 3살 어린 쥐띠, 나는 닭띠 결혼후 취미로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ㅡ.ㅡ;; 2~3달 일하고 3~4달 쉬면 취미아닌가 싶다. 결혼당시 레시피 없이 가능한 요리는, 떡볶이와 라면 뿐이었다. 뭐 지금도 레시피 없이 가능한 요리는 떡뽁이와 라면이다. ㅜ.ㅜ 그래도 매일 노트북 옆에끼고 레시피 컨닝하면서 요리하는 아내를 보면 흐뭇하기는 하다. 텔레비젼을 보면서 큰소리로 웃는 여자 화를 내도 먹을 것을 주면 금방 잠잠해 지는 여자 따뜻한 가슴으로 다른사람의 슬픔을 감싸안아 주는 여자 매일 매일 공부좀 하라고 나를 들볶는 여자 나름대로 잔머리를 쓴다고 하는데 늘 자신이 당하는 여자 힘들어도 힘든 티를 내지 않는 여자 사랑스런 나의 아내 정여사 내가 처음으로 찍은 아내의 사진이다. 2006.. 더보기
#1.제주로 향하다 2013년 2월25일 새벽 나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목적지는 전라남도 장흥노력항 여객선 터미널. 뱃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달려야 한다. 내가 살아보면서 막중한 책임감이란것을 처음 느껴본 새벽일지도 모른다. 결혼을 했을 때도, 아들이 태어났을 때도 나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남들은 자식이 태어났을때 어깨에 뭔가 턱하고 올려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는데.. 난 그런 느낌이 뭔지 잘 몰랐다. 한참을 달리는데, 문득 나는 나의 눈가가 젖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창문을 열었다. 새벽바람이 차다. 새벽시간인데도 참 많은 차들이 각자의 목적지로 달리고 있다. "아아아아아~~~~~"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있다......난......." 나는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