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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귀농귀촌교육 귀농을 선택했다면, 영농기술 습득,농지구입, 농업경영계획수립 등의 계획을 세워야하고, 귀촌을 선택했다면, 구직 또는 창업계획 등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삶의 터전을 옮겨 인생2막을 시작하는 만큼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장기간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법인데 난 너무나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내려왔었던 것 같다. 나의 계획은 이러했다. 1. 300~400평의 토지를 구입한다. 2. 주택과 곤충축사를 짓는다. 정말 너무나도 간단한(?) 계획. 문제는 이 계획에 대한 세부계획은 전혀 없었다는 거다. 토지는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 가격에서 구입할지, 토지구매 대금은 어떤 식으로 마련할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나는 우선 내려가서 고민해보자고 했던 것 같다. 나는 1년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시장조사를 한후 천천히 토.. 더보기
#4.집을 구하다. 2013년 2월9일 설 전날이자 상추가 태어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우리가족은 제주에서 살 집을 구하기 위해서 제주로 내려왔다. 놀러 온 제주와 살기위해 내려온 제주는 그 느낌이 사뭇 달랐다. 막막함. 막막함.그리고 막막함. 2박3일의 일정내내 나를 짖누르던 느낌. 나중에 안 일이지만, 제주에는 신구간이라고 부르는 기간이 있다. 음력 정월 초순경을 전후하여 집안의 신들이 천상으로 올라가 비어 있는 기간으로, 대한(大寒)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 사이로 보통 일주일 정도다. 제주도 사람들은 이 기간에 이사나 집수리등을 한다고 한다. 우리가 내려온 시점은 이미 신구간이 끝난 직후라 집구하기가 쉽지 않은 시기였던 것이다. 의류와 용품을 거래하셨던 고사장님에게 전화를 했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도움.. 더보기
#3. 상추의 탄생.그리고 제주행 결정 불임?난임? 나와는 상관없는 머나 먼 그 누군가의 이야기? 그런데 그게 우리 부부의 이야기였다. 결혼생활 3년이 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우리부부는 많이 초조했었다. 병원에 가서 검사도 받았다. 나도 아내도 모두 정상이라는데...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두차례의 인공수정을 했었는데.. 자궁외 임신이 되어..나팔관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고.. 다시 힘겹게 시험관 아기에 도전을 했다. 시험관 아기도 쉽게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다행히 첫번째에 착상이 되었다. 그날(2011년 7월11일)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아내와 나는 두 손을 맞잡고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했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뿐 .... 자궁벽에 자리잡은 아이가 크지를 않았다. 결국 아내는 소파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