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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패 대통령 노무현"을 만들어 낸 검찰과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

글을 쓰기에 앞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아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착잡함을 달랠 수 가 없었다.
자살이란 극단적 방법을 선택한 노무현 전 태통령에게도 화가났다.
왜?왜?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냐고 묻고싶고 그 대답을 듣고 싶었다.
무엇이? 누가 그를 자살로 몰아간 것일까? 정말 답답하기만 하다.
대통령 선거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한표를 던졌고, 그후 숱한 시련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주신 것에 대해 조용히 박수를 보냈고, 비리의혹이 불거져 나올때도
노무현 전 태통령의 도덕성을 믿었었다.
그리고, 검찰을 수사를 의연히 받아들이고 진실을 규명해 줄것을 기대했었다.
부인의 금품수수설, 아들과 딸의 금품 수수설이 하나 둘씩 나오면서, 나의 믿음에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그를 믿고 싶었다. 아니 믿었다.
하지만 이제 그 진실을 누구도 알 수가 없다.
이대로 불명예를 안고 돌아가셔야 할 수밖에 없었단 말인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하고 말문이 막힐 뿐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잃어버린 10년을 보상받기 위해, 도덕성에 의혹이 많은 이명박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여 정권을 재창출했다. 현 정권은 다시 잡은 정권을 또 빼앗기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많은 무리수를 두고 있다. 언론장악을 위해 정보통신법 강행처리를 하려고 하며
가진자들에게 이로운 정책으로 빈익빅 부익부 현상을 가속화 시키고 있으며, 집회참가자들을
범죄자로 몰아 집회시위의 자유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현 정부는 대한민국을 야경국가로 만들려고 하는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렇게 국민의 목소리를 막고, 귀를 막은후, 전 정권이 마련한 제도들은 하나 둘씩 엎어버리고
있으며, 전 정권의 도덕성에 상채기를 내어 재기불능의 상태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그들의 올바른(?) 도덕성으로 ,전 정권의 도덕성을 통쾌하게 단죄한것이 아니겠는가?
보궐선거 참패라는 결과에 불안감이 증폭된 그들은 더더욱 전 정권 상처내기에 혈안이 되어
오늘의 돌이킬 수 없는 슬픔을 만들어 내고 말았다.

이제 고인은 말이없다.
지구촌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그를 어떻게 기억할것인가 궁금하다.
대한민국에 또 다른 부패 대통령을 만들어낸 검찰과 현정권은 무엇으로 이 오욕을 씻어낼 것인가?

가시기 전 한까치 담배를 찾으셨다는데...
그 담배 한까치의 여유마저 느껴보지 못하고 바쁘게 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앞에서
담배 한까치를 대신 피워주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