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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봄에 피는 개나리가 있는데 울타리나 벼랑에 아무렇게나 늘어져 피어 있기 때문에 나리(꽃)에 개 자가 붙은 것이라고 한다. 봄이 온것을 알리는 반가운꽃 개나리. 그런데 일제시대에는 개나리 꽃이 일본 순경을 뜻하는 은어로 쓰인 적이 있다. 일본 관헌을 뒤에서는 '개(犬)'라고 불렀고 앞에서는 존칭으로 '나리'라고 불렀는데 그것을 한데 합치면 개나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월남 이상재 선생이 YMCA에서 강연을 할 때 일본 형사들이 청중 속에 있는 것을 보고 먼 산을 바라보면서 " 허, 개나리가 만발하였구나!" 라고 하여 폭소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

일제시대는 개나리 하면 일본경찰 하나만을 가르키는 것이었는데..요즘 피는 개나리는
너무 가지 각색이다 . 오늘은 두가지 개나리만  소개하고 넘어갈까 한다. 업무시간이라..^^

*김동길 개나리

김동길 개나리가 쓰신 글 중에 "그(노무현 전 대통령)가 5년 동안 저지른 일들은 다음의 정권들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과오는 바로잡을 길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밖에는 없겠습니다" 란 글이 있다는것을 어제 알고 참으로 대한한 양반이다 싶었다.  많이 배운자들은 사람의 죽음도 권하는 모양이다.
이제 이런 개나리는 더이상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글이 얼마나 파급효과가 있을것인가 생각지도 않고 세치혀를 놀리는 보기 흉한 개나리이기 때문이다.

*검찰개나리

연쇄살인범의 얼굴에 마스크를 씌우는 이유는? 그의 인권을 생각해서라고 한다.
죄상이 만천하에 들어난 나쁜놈도 인권을 생각해주는데.. 잘잘못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 사람의 명예에는 왜 마스크를 씌워주지 않는가? 난 이런 질문을 검찰개나리들에게 해보고 싶다. 뻔한 대답이겠지! 그 잘 나신 입으로 국민의 알권리 운운하겠지. 그사람이 죄가 없어도 죄가 있어보인다고 여론몰이를 하면, 그것도 아주 길고 긴 시간 여론몰이를 하면...나중에 무죄라고 밝혀져도 ,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나쁜사람으로 기억할 것 같다. 그 유무죄가 확실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연일 언론에 미끼들을 흘리며, 여론몰이를 하고 결국 노 전대통령의 명예를 실추시켜 자살로 몰고 간 개나리들. 특기가 여론몰이와 자살몰이 인가보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식으로 조사를 받다가 자살한 사람들이 좀 되는것 같은데, 그들의 수사관행을 뜯어고칠 방법은 없는걸까?  국가 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죄로 고소를 해야하는걸까?
그 잘잘못이 명백하지 않은 사건은 , 명백한 결론이 나올때까지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하시는것은 어떨까요?개나리님들. 일일히 떠벌리지 않아도 당신들께서 수고하시는 것은 모두 알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