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3일 결혼했습니다.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신혼이다 보니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들이 쉽게 흘러오진 않았습니다.
서로 핏대를 세워가며 싸워보기도 했지만, 다시 아침이 되면 사랑스런 아내에게 괜히 큰소리를 쳤구나
하는 후회가 제일 먼저 밀려오더군요.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 아내를 하나 둘씩 알아가는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아내일기입니다.
매일 매일 아내를 바라보고 있는것은 제 즐거움입니다.
아내는 저를 애기보듯 하지만, 저 역시도 물가에 내놓기 무서운 다 큰 애기로 보이니까요 ^^
정여사는 올해로 38입니다.
취미로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칩니다. ㅡ.ㅡ;;
2~3달 일하고 3~4달 쉬면 취미아닌가 싶어서요
결혼당시 레시피 없이 가능한 요리는, 떡볶이와 라면 뿐이었죠
뭐 지금도 레시피 없이 가능한 요리는 떡뽁이와 라면 입니다 ㅜ.ㅜ
그래도 매일 노트북 옆에끼고 레시피 컨닝하면서 요리하는 아내를 보면 흐뭇하기는 합니다.
텔레비젼을 보면서 큰소리로 웃는 여자
화를 내도 먹을 것을 주면 금방 잠잠해 지는 여자
따뜻한 가슴으로 다른사람의 슬픔을 감싸안아 주는 여자
매일 매일 공부좀 하라고 나를 들볶는 여자
나름대로 잔머리를 쓴다고 하는데 늘 자신이 당하는 여자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관찰일기를 써보겠습니다. ^^
2007년 여름 캐나다 밴쿠버 서스펜션브리지에서